[대중문화 TOUCH] 특급 MC중심의 예능프로그램 변하나?
[대중문화 TOUCH] 특급 MC중심의 예능프로그램 변하나?
  • 강민우 수습기자
  • 승인 2010.03.18 13:48
  • 호수 1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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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MC중심의 예능프로그램 변하나?


▲특급MC 없이도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상을 바꾸는 퀴즈’


몇 년 동안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은 유재석, 강호동 등 특급MC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러한 예능계의 틀에 변동이 일기 시작했다. 특급MC들과 호흡을 맞추어 주는 보조MC들의 역할이 부각되며 이들의 활약이 시청률을 끌어 올리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최근 이들의 재치 있는 입담은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휘재, 박미선, 김구라가 진행하고 있는 퀴즈 토크쇼 ‘세상을 바꾸는 퀴즈’(MBC)가 있다. 이 토크쇼는 이러한 여러 MC들을 중심으로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특급MC 없이도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 있는 입담으로 최근 시청률 20%를 넘기며 심야토크쇼 중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KBS)은 김태원, 김국진 등의 중년 MC들로 진행자들을 구성하여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에 특급MC가 하차하고 새로운 출연진을 구성했다가 오히려 시청률이 감소한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달 처음으로 방송한 ‘패밀리가 떴다2’(SBS)에서는 기존의 패밀리가 떴다 시즌1에 출연했던 기존 멤버들을 전원교체 했다. 특급MC 중심의 진행이라는 기존 예능의 틀을 깨고 다양한 인물들로 진행하려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처럼 출연진의 구성에 변화만을 추구하는 시도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은 특급MC 없이도 보조MC나 신인 스타들을 중심으로 신선하고 색다른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계획과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몇 년 동안 노련한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어 왔던 특급MC의 비중과 역할이 줄었어도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예능 관계자들은 이를 잘 고려하여 시청자들의 심리와 대중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으면서도 시청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강민우 수습기자 airtc200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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