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이 교수, 두 발로 꽃 피운 산수화
오순이 교수, 두 발로 꽃 피운 산수화
  • 고민정 기자
  • 승인 2010.11.02 20:14
  • 호수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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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 대상(대통령상) 수상
▲제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 대상을 수상한 오순이(오른쪽) 교수가 제자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지난달 1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우리 대학 오순이(동양화) 교수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장애를 극복하고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연주가, 예술성 높은 작품을 남긴 미술가 등 음악, 미술, 문학, 대중예술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을 위해 제정된 상으로 각 부문별 1명과 공로상 1명, 대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오 교수는 세살 때 철도 건널목 사고로 양팔을 잃은 후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발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온 화가로, 2004년 구족화가로는 처음으로 대학교수가 됐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오순이 교수는 “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예술인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6년 전임교수로 부임해 대학과 대학원에서 산수화와 문인화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오 교수는 매년 10여 차례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 교수의 이번 수상 소식은 주요 언론을 통해 소개되었고, 문화일보는 오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면에 걸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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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ko92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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