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 로봇
⑨ 로봇
  • 이건호 기자
  • 승인 2010.11.16 17:42
  • 호수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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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양한 경험 해보고 싶어요”

   어릴 때 로봇에 대한 추억 한 조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커가면서 로봇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 정도의 존재가 돼버렸다. 그러나 학과 공부하랴, 취업 준비하랴 지칠 때마다 날 대신해 줄 로봇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늘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로봇에 빠져버린 이야기를 단대신문에서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도봉구청 미래과학 로봇 대전에서 마이크로 마우스를 선 보이는 이병현 군.

   지난 13일까지 전자전기공학부 내 로봇동아리인 Maze&Hz의 동아리회장을 맡아온 이병현(전자전기·3) 군은 로봇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강하다. 로봇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 군이지만 선배들이 좋아 무작정 로봇동아리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 때부터 이 군의 로봇 사랑이 시작되게 된다. 로봇을 배우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로봇이란 게 이 군에게는 워낙 생소했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지 않으면 안됐다. 하지만 이 군은 로봇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재미를 느꼈고 또 발전하는 이 군을 칭찬해주는 주변 사람들도 성장동력이 되어주었다. 이제 이 군은 부품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마이크로 마우스, 청소로봇, 바이크 로봇, 지능형 로봇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군이 가장 좋아하는 로봇은 마이크로 마우스이다. 이 군이 로봇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이 마이크로 마우스를 본 후였다. 마이크로 마우스는 Maze&Hz의 대표적인 로봇이다. 미로를 통과하는 생쥐의 모습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이 로봇의 움직임은 영리한 생쥐를 연상케 한다. 마이크로 마우스는 미로의 중앙을 찾아가는 작은 로봇인데 코스를 콘트롤러에 기억한 후 판단·명령하여 센서를 이용하여 코스를 확인한 후 최단시간 내 이동하는 로봇이다. “작은 마이크로 마우스가 길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프로그래밍한 대로 거짓 없이 움직인다는 점이 로봇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 군이 동아리회장을 맡은 올 한해 동안 Maze&Hz는 7개 대회에 참가 19개 이상의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느라 힘들텐데도 이 군은 둘 중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취업 준비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3학년이기 때문에 다양한 일들을 접해보고 싶다는 것이 이 군의 바람이다.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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