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지닌 단국인
열정을 지닌 단국인
  • 고민정 기자
  • 승인 2010.12.09 15:58
  • 호수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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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감성’ 돋우고 ‘열정’ 북돋우는 캠퍼스

 

소녀 팬의 마음으로 단국대학교 축구부를 응원하던 박은비(중국어·3) 양, 의과대학 클래식 동아리의 마에스트로 현정근(나노바이오의과) 교수, 대학생 발명가 서기태(컴퓨터공·4) 군, 난 채집에 빠진 난우회 회원 이정렬(이러닝지원팀) 주임…. 재학생부터 교수, 교직원까지 단국대학교 구성원들이 하나에 제대로 빠졌다.
단대신문은 올해 2학기부터 ‘나는 00에 빠졌다’라는 코너를 연재해왔다. 기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 가지 분야에 대해 깊은 열정과 애정을 쏟고 있는 단국대학교 구성원들. 단대신문 기자들이 발품을 팔아 찾아낸 주인공들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강태식(경영·3) 군은 6년간 언더그라운드에서 힙합 음악을 해온 언더 힙합퍼였다. 강 군은 인디나 언더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줄었지만 끊임없이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들며 힙합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전공인 경영과 음악을 접목시킬 수 있는 일을 찾으며 공부와 함께 좋아하는 것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알았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 군은 ‘자기애(愛)’라고 답하며 “자신을 사랑할수록 좋아하는 일에 대해 더 큰 애착을 갖는 것 아니냐”는 말을 남겼다. 이 말대로라면 단국대학교의 많은 구성원들이 ‘자기애’를 지니고 있다.

조대완(영어영문·3) 군 역시 강한 자기애가 드러나 보였다. 영화인을 꿈꾸는 조 군은 자신의 쓰라린 연애사를 바탕으로 단편영화를 제작 하는 등 영화에 대한 남다른 재능과 열정을 나타냈다. 자신이 시나리오, 감독, 촬영, 연기까지 맡아 제작한 영화로 2002년 광주국제영화제에서 전국청소년영상창작품 공모전 최우수작품상까지 수상한 조 군은 “상에 대한 욕심 없이 순수하게 제 자신만의 내면을 담은 영화라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좋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준 특급 자격증을 취득한 최순종(한국어문·1) 군, 근육질의 몸을 가진 체대생이지만 섬세한 바느질 솜씨로 평범한 옷에 예쁜 천을 덧대 수를 놓는 등 개성 넘치는 리폼에 빠진 김하영(운동처방·3) 군 등도 좋아하는 것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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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ko92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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