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취업률 올리기 더 적극적으로
[사설] 취업률 올리기 더 적극적으로
  • 단대신문
  • 승인 2012.09.19 15:22
  • 호수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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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에 지난해 상명대에 이어 올해는 국민대·세종대가 포함되면서 수도권 대학들도 취업률 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 대학 취업진로처도 최근 단과대학별로 취업지원관을 전진 배치하는 ‘대학별 취업지원관제’, ‘찾아가는 취업상담소’, ‘링크사업단 취업프로그램’ 등을 펼치며 취업률 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전보다 수동적인 요즘 학생들에게는 기다리기보다 먼저 가까이 가는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11일 재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전임교원 확보율 63%를 목표로 이번 학기에 교수 77명을 임용하고 취업률을 10%이상 올리겠다”며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탈출 못 하면 사퇴하겠다”고 했다. 목표 취업률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미취업 졸업생 대상 단기 집중 프로그램 △단과대학별 방문 진단 △취업컨설팅 △잡카페 신설 △상시 진로지도 시스템 활성화 등을 들었다.

68.9%로 전국 취업률 1위를 기록한 성균관대의 김성영 경력개발센터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취업률이 낮거나 인기가 없는 학과생들도 복수전공을 통해 취업기회를 보다 많이 얻게 된 것이 주요했다”며 복수전공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성균관대는 시기별로 인·적성검사 모의시험을 대단위로 실시하고, 1박2일 모의 면접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률 68.5%를 기록한 아주대는 1학년 때부터 졸업까지 ‘커리어로드맵’을 만들게 한다. 이를 태만히 한 학생은 장학금 신청 등에 불이익을 준다. 이 자료는 사회진출센터의 ‘취업지원관’이 수정·보완한다. 이는 다시 전공 교수들이 학생 진로 상담 시의 보조자료로 활용한다.

이밖에도 여러 대학에서 채용상담은 물론 면접 이미지 메이킹 클리닉, 뷰티메이크업 클리닉,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및 인화 서비스까지 벌이고 있다.

우리 대학의 취업률은 교과부 산출 기준으로 죽전·천안캠퍼스를 합쳐 53.4%내외다. 교과부의 절대 지표인 50%는 넘지만 일반대학 전체 평균 55.87%(대학알리미 기준)보다 낮다. 상대지표에 들어가는 항목 중 취업률은 20%로, 사실상 승패를 가르는 수치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취업률 올리기에 우리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취업난 속에서 취업률을 안정권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취업진로처 뿐만 아니라 대학의 각 처와 교수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취업률을 올리는 게 대학의 본분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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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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