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 마타타~ 걱정 없어!
하쿠나 마타타~ 걱정 없어!
  • 김채은
  • 승인 2014.09.06 21:41
  • 호수 13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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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신미식 『지나리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
누군가에게서 절대로 희망을 빼앗지 말라. 그가 가진 것의 전부일 수도 있으니” - 잭슨 브라운 주니어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여기서도 가장 가난해 쓰레기마을이라고 불리는 고로고초 마을에는 한 합창단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합창단 아이들은 가난의 지배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노래를 부르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열정이 그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고, 마침내 그들의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되게 했다. ‘지라니 합창단’의 이야기다.

지라니 합창단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한국 사람들에게 그들 삶에 대한 열정과 그들이 품은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들은 국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남자의 자격>에도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사·교양프로그램 에서 한국인 목사이기도 한 사업단 회장이 지라니 합창단을 후원 모금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후원금을 횡령하는 등 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제 더 이상 지라니 합창단의 하모니를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젠 우리가 그들을 재조명하여, 어둠속에서 희망의 빛이 비추는 밝은 공간으로 불러내야 한다. 우리의 관심으로 아이들의 희망의 노래가 다시 한 번 세상에 더욱 당차게 울려 퍼졌으면 한다.

신미식 작가의 『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는 포토에세이다. 때문에 활자보다 사진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또한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웃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루 빨리 그들의 하모니를 듣고 싶을 뿐이다. ‘HAKUNA MATATA’, 지라니 합창단의 대표곡 중 하나로 케냐의 현지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아무 문제 없다’ 또는 ‘아무 걱정이 없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기적을 노래하는 지라니 합창단 아이들에게도 아무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 HAKUNA MATATA….
김채은
김채은

 3214124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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