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연구원 ‘토대연구지원사업’ 3건 선정

한국학 연구 분야의 발전 기대 임수민 기자l승인2017.09.26l143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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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이 ‘2017년도 토대연구지원사업’에서 3개의 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 토대연구지원사업은 토대연구 지원을 통한 학술 인프라 구축, 지식 재생산의 원천 제공 및 독창적 연구이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제도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양학연구원 한시준(사학) 원장, 동양학연구원 이재령(문과대학) 연구실장, 정재철(한문교육) 교수는 앞으로 3~5년간 한국학 분야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다.

한 원장이 맡은 사업은 1890년부터 55년간 독립운동가가 부른 항일 음악을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연간 2억8천만 원씩, 5년간 총 1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다수의 항일 음악이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된 항일 음악 자료는 향후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한 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방 이후 70년이 넘어서야 하게 됐다”며 “독립운동가 범정 장형 선생이 설립한 우리 대학이 이번 연구를 맡게 돼 더욱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실장의 ‘서간문에 기초한 조선 후기부터 구한말까지의 민간 생활사 자료 DB 구축’ 사업은 연간 2억7천4백만 원씩, 5년간 총 13억7천만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연구는 우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경주 지역 이중구가(李中久家)의 5대(代) 고문서’를 토대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5대에 걸쳐 장기간 주고받은 많은 양의 고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조선시대 양반가의 일상적 관혼상제부터 정치적 당파, 경제적 상황, 학문적 교류 등 당대의 모습을 세세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민간 생활사를 포함한 전통문화 연구, 지역 문화사 연구, 국어사 및 어문교육을 비롯한 인문사회학 전반에 걸친 기초 연구 작업이 될 것”이라며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정 교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연암집」정본 사업은 우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열하일기」친필 초고본 9종과 필사본 5종 및 국내외에 흩어진 이본(기본적인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책)을 모으는 작업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연간 2억4천9백만 원씩, 3년간 총 7억4천7백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파급력을 우려한 사람들로 인해 대다수 내용이 훼손됐던 연암 박지원의 저서 내용을 우리 대학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시켜 문학성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이다.

정 교수는 “연암 박지원의 사상을 완전히 밝히고 완전치 않은 번역서를 보완해 대중들에게 한국학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수민 기자  sumin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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