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연구원, 개교 7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동양학연구원, 개교 7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 양민석 기자
  • 승인 2017.11.07 10:21
  • 호수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 한국을 위한 인문학을 조명하다
▲ 개교 70주년 기념 제47회 동양학 국제학술회의에서의 단체사진


지난달 26일 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죽전캠퍼스 글로컬산학협력관 B103호에서 제47회 동양학 국제학술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통일 한국을 위한 인문학적 모색’을 주제로 한국·중국·대만·베트남의 학자 14명이 참여해 한국의 분단문제를 인문학적 차원에서 검토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개의 대주제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한국과 비슷한 분단의 역사를 겪은 주변 국가의 사례를 통해 현재 한국이 당면한 문제점을 진단했다. 중국 천진외국어대학교 강용범 교수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시각」, 대만 중흥대학 국제정치연구소 채동걸 교수의 「최근 양안관계의 발전과 문화교류 전망」, 베트남 국가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쯔엉 티 빅 하인 교수의 「1975년 이후 통일베트남을 위한 교육시스템 수립」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남북의 언어학, 문학, 역사학 등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통합연구방법론을 제시했다. 중앙대 이찬규(국어국문) 교수의 「통일한국을 위한 하나의 한국어 표준 모색」, 경희대 김종회(국어국문) 교수의「민족문학사의 정립과 통일문학」, 전덕재(사학) 교수의 「통일시대 한국 고대사 연구의 과제와 전망」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동양학연구원 한시준 원장이 좌장을 맡아 각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한 90분 가량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한시준 원장은 “사회과학적 이론이 중점이 되는 기존 통일 담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인문학적 연구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범정 장형 선생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정신 계승을 위해 설립된 우리 대학이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민족통일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양학연구원은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1970년에 설립된 이후 매년 한·중·일 3국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양민석 기자
양민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shepherdboy@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