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역 셔틀 승차 위치 변경… “안전하고 편리”
두정역 셔틀 승차 위치 변경… “안전하고 편리”
  • 이다경 기자·박준경 수습기자
  • 승인 2023.05.23 16:39
  • 호수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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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환승 체계 구축으로 이용자 교통 편의 증진 기대
▲ 등교시간 학생들이 환승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있다.
▲ 등교시간 학생들이 환승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있다.

 

두정남부역(이하 두정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의 위치가 이달 8일부터 두정역 환승센터로 변경됐다. 이는 바뀐 천안시 교통정책 때문이며, 환승센터는 주변 대학인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와 함께 사용한다. 하차 위치에는 변화가 없다.


천안시는 두정 1교에 맞닿은 연면적 837m의 부지에 북부출입구를 신설하고, 보도 폭이 협소했던 두정 1교의 보행 교량을 2.5m씩 확장했다. 또한 두정역 남부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환승센터를 설치했다. 사업에는 총 198억원이 투입됐다. 


환승센터 개통 후 일주일간은 승차 안내와 교통안전 지도가 이뤄졌다. 셔틀 운영 대학교와 천안시 교통정책과에서 운영하는 모범운전자의 협조를 통해, 가장 혼잡한 아침 시간대 승차 장소 변경 안내뿐 아니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주요 지점에서 교통 지도를 진행했다.


김한아 천안시 교통정책과 미래철도팀 주무관은 “기존 셔틀버스 승강장의 경우 별도의 대기 공간 없이 차도까지 대기행렬이 늘어서 있었다”며 대기인원들의 안전 문제를 포함해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과 차량의 통행 불편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철 두정역에서 셔틀버스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육교를 건너야 해, 연계 환승 체계에 있어서도 비효율적이고 교통편의 측면에서도 불편했다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도 변경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4개의 대학이 함께 승차장을 이용하다 보니 혼선 문제 발생 우려도 있었다. 이에 김 주무관은 “개통 전 학교 관계자들과의 사전 협의 시 해당 문제점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본래 환승센터 내 택시 승강장으로 계획했던 구역까지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변경해 각 대학이 각기 다른 구역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다. 


또한 천안시는 환승센터 사용 시 질서유지와 주의사항에 대해 셔틀버스 운전자·재학생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요청했다. 김 주무관은 앞으로도 천안시와 대학 관계자 간 지속적인 연락망을 구축해 운영점검이나 필요한 대응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김예원(공예3)씨는 “이전에는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과 셔틀버스를 타려는 모든 사람이 같은 출구로 나가 사람들 간의 간격이 매우 좁았다”며 “출구에서 신호를 또 건너야 했기에 안전상의 문제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 씨는 환승시설 신설 이후에는 시내버스 이용자와 출구가 달라져 쾌적해졌고 작은 차도만 건너면 돼 전보다 안전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긍정적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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