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색을 뽐내며 전시된 옷들,
관람객들도 아름다움에 매료됐습니다.
천상의 면류관, 영광의 규, 모두 비단으로 제작한 신형 전통수의입니다.
지난 17일,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전통수의 특별전시회 <땅으로 시집가는 날>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오픈식은 우리 대학 총장의 축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전통의상학과 최연우 교수의 개회사로 진행됐습니다.
일제에 의해 왜곡된 우리 장례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비단 수의 100여점을 선보입니다.
일제가 제정한 <의례준칙>에는 수의의 소재로 '베'나 '무명'을 쓰고, 비단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저렴하고 거친 삼베를 사용하게 하여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를 격하하려던 것입니다.
전시된 복식들은 최연우 교수를 비롯한 전통의상학과와 전통복식연구소 소속 연구진이 제작했습니다.
최연우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소한 수의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2월 17일부터 3월 6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3월 11부터 4월 8일까지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열립니다.
디보이스 김지숩니다.
김지수 아나운서
도화정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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