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화장품 연구원 한소희(신소재·17졸) 동문
코스메카코리아 화장품 연구원 한소희(신소재·17졸) 동문
  • 서승원 기자
  • 승인 2017.11.21 17:09
  • 호수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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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으로 나만의 개성을 찾아라

사람들은 화장품으로 자신을 꾸미며 차별화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자연스레 화장품은 개인의 감성과 문화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화장품의 수요로 인해 양질의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세분화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 결국, 화장품은 패션 트렌드와 과학기술이 결합한 종합 산업인 셈이다. 지난해 전 세계 13개국에 유통채널을 구축해 국내외 600여 개 브랜드 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1천652억 원의 매출을 올린 코스메카코리아에 입사한 한소희(신소재·17졸) 동문을 만나봤다.
 

ODM 업체로서 개발력을 갖춘 코스메카코리아는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직접 상품을 공급한다. 예를 들어 ‘토니모리’라는 업체가 코스메카코리아로 특정 화장품 개발을 위탁하면, 코스메카코리아에서 상품의 내용물과 용기, 그리고 상자까지 모두 제작하며 화장품의 초기 개발 및 샘플링 개발을 맡는다.
 

화장품 성분이나 수입 혹은 국내 원료를 분석하고, 이를 혼합해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의 업무다. 또한, 그는 개발한 화장품에 적절한 용기까지 선택하는 이른바 ‘화장품 처방전’을 작성한다. 한 동문은 “눈코 뜰 새 없이 밀려드는 화장품 개발 위탁 덕에 끊이지 않는 프로젝트로 항상 바쁘다”며 “기약 없는 프로젝트의 연속이지만, 화장품 개발을 끝내고 시중에 출시됐을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도 높은 업무를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 다양한 사내 문화와 교육정책이 눈에 띈다. 한 동문은 “장기 프로젝트로 예민할 법도 하지만 매달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료사와 적극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화장품의 다양한 원료와 성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며, 1년에 두 번 열리는 사내 공모전에서 입상하면 근속 연수에 상관없이 해외로 출장을 보내주는 등 교육정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관련 분야의 대외활동을 했다는 한 동문. 그는 “방학 때마다 I-다산 LINC+ 사업단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홍콩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루푸 화장품 박람회에도 참여해 화장품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연구원의 전망에 대해 그는 “화장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망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화장품의 트렌드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화장품 시장을 주시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한 동문은 취업에 고민을 겪고 있는 후배에게 “전공 공부에 너무 목매지 말고 대외활동으로 경험의 폭을 넓히길 바란다”며 “본인이 꼭 하고 싶은 일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승원 기자
서승원 기자

 ssw7701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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