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이재명 의원 당선
지난달 28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이 대표는 77.7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22.23%를 받은 2위 박용진 후보를 제치고 압승했습니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당시 60.77%를 기록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넘어선 민주당 역사상 최대 득표율이었는데요. 당선 다음 날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윤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제안에 화답하면서도 “당이 안정되면 여야 당대표님들과 좋은 자리 만들어 모시겠다”며 1대1 단독 만남 형식인 영수회담에는 우회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형식과 절차에 관계없이 여야 모두 나라와 민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치해나가야 겠습니다.
사회 경찰, 마약사범 집중단속 연말까지 연장
경찰청이 지난달에서 다음 달까지였던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하반기 집중단속에 돌입한 경찰은 지난달 21일까지 932명의 마약류 사범을 붙잡았는데요. 경찰청은 최근 마약류 범죄에 따른 우려가 커진 만큼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의 형사 기능을 비롯해 생활 질서, 사이버 등 다양한 역량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다크웹과 SNS,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구매 및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다크웹 불법 정보 추적 시스템’,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의 최신 수사기법을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우리 삶을 파고드는 마약 범죄가 조속한 수사로 빠르게 근절되길 바랍니다.
경제 ‘건전재정’ 기조의 2023년도 예산, 639조로 편성
지난달 30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을 올해 본 예산보다 5.2% 늘린 639조로 편성했습니다. 내년 본 예산 증가율은 2017년 3.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에서의 재정 안전판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건전재정 기조로 편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원 상당의 지출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런 긴축재정 전환에도 내년 국가채무는 약 1천69조인 올해보다 66조 증가한 약 1천135조로 불어나는 상황인데요. 역대 최대의 채무액인 만큼 건전재정 전환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 내년 예산안 통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문화 ‘청와대 화보 논란’ 속 경복궁 구찌 패션쇼 취소
문화재청과 `구찌 코리아'가 오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 서울 경복궁’ 행사를 열기로 계획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앞서 문화재위원회 측은 구찌의 장소 사용 신청에 대해 경복궁이라는 역사 문화유산의 가치 강화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확실한 고증을 전제로 한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보그 코리아’가 청와대에서 촬영한 한복 패션 화보가 한복 같지 않은 의상과 드러누운 포즈로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행사를 무산시켰는데요. 일각에서는 최근 논란으로 문화재 활용 방안 검토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가 이뤄져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