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대통령 순방 외교 중 발언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활동이 계속되면서 그에 따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장관에게 비속어를 섞어 미 의회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현장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이 사실이 국내로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한국 국회를 겨냥한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의문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최종적으로 불발되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 또한 48초로 마무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몇 차례 만남 중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금융 안정화 협력 등의 현안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지만 여론은 대통령실의 외교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이 여론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경제 잡히지 않는 환율, 금융시장 초비상
지난 22일 달러 환율이 1천400 원을 돌 파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3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펼치면서 환율은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확실히 안정되기 전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요.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현 상황에 대해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면서 큰 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으며, 금융시장이 계속 높은 변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내 무역 업계에도 환율 상승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철강, 배터리 취급 기업의 경우 이러한 환율 상승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화 하락 방지를 위해 정부는 연말까지 약 11조 4천억 원을 국내 외환시장에 풀 계획입니다. 잇따른 물가 상승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금융시장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회 서울 신당역에서 스토킹 살인 발생… 피의자 구속 송치
지난 14일 서울 신당역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전주환(31)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 씨는 직장 동료였던 A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징역 9년을 구형받은 뒤 선고 전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범행 전 전 씨가 범행에 쓰인 샤워캡과 장갑 등을 미리 준비한 행적을 토대로 계획 살인이라고 판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전 씨를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는데요. 전 씨는 송치 전 취재진 앞에서 범행에 대해 사과했으나 범행에 대한 계획 및 동기 등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와 같은 보복 살인, 폭행 사건은 지난해에만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복 범죄는 수사나 재판에 대해 보복의 목적이 있는지를 규명해야 하기에 피의자 기소가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는데요. 보복 살인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세계 푸틴의 군 동원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되나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군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예비군 30만 명이 징집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넘어 서방에까지 위협을 가했습니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예비군 동원령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던 푸틴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인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동원에 러시아 민심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그의 발언 이후 러시아 밖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 항공편 또한 급속히 매진되고 있지만, 러시아 당국은 징집 연령대인 남성의 출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 동원령 발동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