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정상회담 개최 검토
지난 3일 일본 정부가 동남아시아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밝혔습니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정상회담이 정식으로 열리게 되면 이는 2019년 12월 이후 3년 만입니다. 한일 정상은 지난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나 약 30분 간 대화를 나눴고, 한국 정부는 ‘약식회담’, 일본 정부는 ‘간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1일에서 19일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윤 대통령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합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되기 전에 정상 회담에 임하는 것에 보수파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정식 회담이 아니라 간담의 형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회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6명 부상자 197명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행사로 인해 밀집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353명이며, 그중 사망자가 15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상자 197명 중 176명은 귀가했고 21명이 입원 중이라고 하는데요. 사망자 중 외국인 26명을 포함한 147명은 발인 및 송환을 완료했습니다. 정부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지난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조기를 게양하고 시도별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더불어 정부는 중대본에 파악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 부상자에 대해서도 치료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경제 우유 원유 기본가 리터당 49원 인상, 밀크플레이션 오나?
낙농진흥회가 우유 원유 기본가격을 1리터당 49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원유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1리터당 3원씩을 추가 지급하기로 해 실질적으로는 52원이 인상된 셈입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9월 16일 첫 이사회를 시작으로 약 50일간 원유 가격 조정안과 낙농 제도 개편의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해 왔는데요. 999원으로 인상된 가격은 오는 16일부터 연말까지 적용됩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부턴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분류해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원윳값 인상에 따라 식품업계의 재룟값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밀크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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