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에 창업 실패… 단백질 식품 가격 ‘플랫폼’ 개발해 도약
27살에 창업 실패… 단백질 식품 가격 ‘플랫폼’ 개발해 도약
  • 서다윤 기자
  • 승인 2023.03.07 17:00
  • 호수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3. 포트밸류
▲ 조현욱 대표가 노트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 조현욱 대표가 노트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불안이 증가하는 시대에 운동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우리는 현명하게 운동하기 위해 다양한 보조제와 보충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플랫폼 ‘단성비'는 건강 보조제 섭취 방법부터 최저가, 리뷰, 영양 및 부작용까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다. 


조현욱(29) ‘포트밸류’ 대표는 우리 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체육인의 밤이라는 행사에 참여했고, 2개월간 다이어트 후 신체 변화를 보는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았다.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단백질 식품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그는 ‘소비자가 단백질 식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시장을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1년 후 창업을 결심했다.


조 대표가 창업한 포트밸류는 ‘전하다(Port)’와 ‘가치(Value)’를 합성한 말로서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브랜드 의미에 따라 기업에는 3가지 운영 철학이 있다. 소비자에게 직접 듣고 뛰며 시장을 배우는 것, 빠른 가설 설정과 검증 바탕의 학습, 수평적인 조직문화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시작했기에 초기 자금이 부족했다. 또한 창업을 시작하고 2년 후인 27살에 폐업이라는 실패를 맛봤다. 조 대표는 실패 원인으로 소비자의 필요보다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기에 집중한 것을 꼽았다. 그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플랫폼 ‘단성비'의 화면이다.
▲ 플랫폼 ‘단성비'의 화면이다.

이에 조 대표는 단백질 식품을 각 사이트에서 구매해야 하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단백질 식품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고, 필요한 정보를 비교해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단성비 서비스를 창안했다. 해당 서비스에서 정보를 취합해 한눈에 비교하고, 광고가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도출해냈다.


그는 졸업 직후 창업의 장점으로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불안정성 위에 놓았다는 것을, 단점으로는 많은 시행착오가 동반된다는 것을 꼽았다. 따라서 졸업 직후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창업 전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당부했다. 준비가 막막하다면 “창업 관련 서적과 미디어 등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개발이나 제작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아이템이라면 해당 아이템을 이용할 대상을 인터뷰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볼 것을 권했다.

서다윤 기자
서다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

 clyoon@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