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첫 국내 환자가 발생한지 3년 4개월만에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한 것이다. 격리 의무 해제 등의 조치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이젠 코로나19가 큰 위협이 되지 않아 찬성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에 대한 단국인들의 생각을 물어봤다. <편집자 주>
찬성
박혜린(한문교육3)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완화돼 종식 선언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격리를 의무로 하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도 점차 약해지고 있고 소상공인들이나 국민들의 일상 활동을 위해서라도 종식 선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지원(식품공1)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 공중 보건 위기 선언을 종료함에 따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엔데믹을 선포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도 엔데믹을 선포한 것이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오지환(스페인중남미1)
약 3년 전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은 많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한다. 주변을 보면 대부분이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데도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 코로나19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위험도가 낮아지기도 해 단계를 하향한 것은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반대
이주연(특수교육2)
만약 젊은 층이 걸린 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취약계층에 옮기게 되면 그분들은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우리만 편하게 하자고 격리 해제를 자율로 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류정윤(중국4)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종식 선언을 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마스크를 해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에 발맞춰 가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2차, 3차, 그 이상의 연쇄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백민지(화학공2)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도 확진자가 정말 많이 나오고 있다. 또 대규모 전염이 진행되면 사회적으로 더 큰 피해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시행했던 확진자 경로 조사 등의 감염 대응 정책을 통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