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에 이어 최근 노시니어존, 노유튜버존 등 일부 업장에서 특정 연령대나 직업군을 받지 않는 일명 ‘노OO’존이 화두다. 다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를 찬성한다는 입장과 특정 세대나 계층에 대한 차별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으로 나뉘는 가운데, ‘노OO존’에 대한 단국인의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찬성
최형규(기계공4)
노키즈존은 아이들에 대한 차별이라기 보다는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피해가 발생했기에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노유튜버존도 일부 유튜버들이 일정한 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도입된 규칙이다. 서로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를 차별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조금 급진적인 시각인 것 같다.
이동건(에너지공3)
연령대별로 장소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젊은 층은 감성 카페를 주로 이용하고, 나이대가 있는 층은 음료보다도 수다가 카페 이용의 목적일 수 있다. 일단 연령대마다 장소를 사용하는 법이 다르고, 이 제한된 재화와 시간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각자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게 서로를 존중하는 하나의 문화로 생각됐으면 좋겠다.
김은서(경영1)
손님 중에는 레스토랑 같은 곳에 대화를 나누러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으러 오거나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이용자도 있는데 아이들이나 유튜버들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레스토랑의 컨셉이나 목적에 따라 특정 이용자의 방문을 제한하는 방식도 충분히 허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대
김하늘(화학공1)
행동은 사람마다 다르다.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나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공공장소에서 공공 도덕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지만 피해를 주는 사람도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를 통해 전체를 제한하는 노키즈존, 노시니어존은 개개인의 차이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전체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방식의 제한은 일차원적이며 차별행위라고 생각해 반대한다.
김민주(공공정책2)
노키즈존과 노시니어존은 그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어린이와 노인이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니기에 일부 사람들 때문에 모든 이의 출입을 막는 게 좋은 생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이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에 공감은 하나 이러한 차별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아연(글로벌한국어1)
일반 가게들은 특정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공간에 노키즈존, 노유튜버존과 같이 누군가를 명백하게 거부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그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드러내는 방식인 것 같아 달갑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