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 재난문자 오발령에 시민들 `혼란'
지난 5월 31일 오전 6시 41분 서울시가 ‘경계경보 발령’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분 뒤인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는 경계경보를 오발령 사항으로 정정했고, 이어 서울시가 오전 7시 25분에 ‘경계경보 해제’의 안전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번 소동은 지난 5월 31일 오전 북한의 우주발사체에 대한 행안부의 지령을 서울시가 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시가 보낸 재난문자엔 대피 이유와 장소를 적시하지 않아 시민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회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문 개방 사고
지난 5월 26일에 착륙을 앞둔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항공기에는 지난 5월 27일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선수단 64명을 포함한 승객 194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지상 224m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해야 했습니다. 추락한 승객은 없었지만, 탑승한 승객 중 9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출입문 옆 좌석에 탑승한 30대 남성 탑승객 이모씨가 출입문을 열어 발생했는데요. 그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28일부터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보여주기용 후속 조치가 아닌 승객들의 안전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경제 한국은행 기준 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지난 5월 25일 기준 금리를 다시 동결했습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 금리(연 3.50%)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021년 8월부터 1년 반 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4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안한 경기 상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불어 금융시장의 적신호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통위는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점검하면서 추이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달 미국 연준이사회의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