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학생자치’ 단대 발전 뜻 모았다
4년 만의 ‘학생자치’ 단대 발전 뜻 모았다
  • 송주연·구예승 기자·박해성·송지혜 수습기자
  • 승인 2023.10.12 16:06
  • 호수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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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총 2019년 이후 첫 개최
중잘기 발전·학생복지 확충 의결
5개 안건 협의해 실현 추진

이달 5일 죽전캠에서 전체학생총회(이하 전학총)가 4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중단됐던 전학총은 2022년 다시 열 계획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취소됐었다. 4년 만에 재개된 전학총에 재학생들을 큰 기대감을 보였다. 김태윤(영미인문1)씨는 “학교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기회이기 때문에 변화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학총은 재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최고 의결 기구다. 학칙 제14조에 따라 재학생 전체의 8분의1 이상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 인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2023 전체학생총회: 파동’을 소집한 박성헌(경영4) 죽전캠 총학생회장은 “학우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단국대학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만드는데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며 전학총의 개회를 선포했다. 박 총학생회장의 개회 선포 뒤 4명의 재학생이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자유발언에서 개진된 의견은 ▶중장기적 대학 발전 도모 ▶안전한 캠퍼스 조정 ▶학생복지시설 확충 요구 ▶학사 구조 개편 시 학생 의견 적극 반영 ▶학생회비 인상 등 다섯 가지다. 참석 인원은 475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8분의 1에는 못 미쳤지만, 다섯 안건 모두 출석 인원의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휠체어를 밀고 단상 아래 선 하현주(영미인문2)씨는 “교통 약자 전용 게이트가 없어 교통 약자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도서관을 사용할 수 없다”며 학교의 개선을 요구했다. 김재현(정치외교4)씨는 “19년도 이후로 부활한 전학총을 알리고자 참여했다”며 "전학총은 재학생 전체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기에 기존 의결 기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를 개최한 김덕하(행정2) 죽전캠 총학생회 기획정책국 국장은 “학생들에게 전체학생총회의 존재를 알리고 학생 자치의 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번 전체학생총회를 계기로 많은 학우들이 학생 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죽전캠 전체학생총회는 이번 논의 안건을 학교 측 담당 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다.  

 


송주연·구예승 기자·박해성·송지혜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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