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 인생의 터닝포인트
317. 인생의 터닝포인트
  • 단대신문
  • 승인 2024.05.09 17:21
  • 호수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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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꽃봉오리를 터뜨리며 하늘을 향해 꽃잎을 만개하는 꽃처럼, 우리도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터질 때, 터닝 포인트는 언제일까? 어쩌면 이미 지났고, 더러는 오지 않은 터닝 포인트를 기다리고 있다. 1515호 웅담에서는 우리 대학 재학생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박지민(전기전자공3)
작년 6월에 세계 여행을 다녀왔다. 3학년이 되기 전 잠시 쉬어가기 위함이었다. 20여 개국을 여행하는 6개월 동안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내가 모르던 세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사고가 확장됐다.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평소에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버리게 됐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뜻깊은 경험이었다.  

 

최가을(모바일시스템공2)
오랫동안 키우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예전에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를 잃는 것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있었는데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며 소중한 대상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추억을 상기시키는 것을 통해 힘들지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김태겸(무역1)
처음으로 끌리는 사람을 만났고 그로 인해 내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친구로 인해 용모도 단정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으며 운동도 열심히 해 이렇게 좋은 대학에 올 수 있었다. 그것이 내 인생 터닝 포인트인것 같다.

 

양승우(회계3) 
재수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혼자 공부하며 친구들끼리 모여 놀러 다니는 것을 봤을 때 쓸쓸함을 많이 느꼈다. SNS를 탈퇴하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거의 안 하며 내 앞에 닥친 일에만 몰두했다. 한 번에 끝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던 것 같다. 그때의 경험을 계기로 타인과 본인을 비교하는 일이 없어졌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 것이다.

 

남윤수(생명과학2)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군대 생활이다. 나는 군대를 최전방으로 다녀왔다. 수색 중대였는데 300일 동안 휴가도 못 나오다 보니까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그래서 군대에 다녀오고 난 뒤부턴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됐다.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했다. 

 

박주혁(글로벌경영1) 
중학교 때 소설책 한 권을 읽은 적이 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인생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인생에 대해서 고찰하고,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나아가 지금까지도 철학책을 즐겨 읽게 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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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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