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나를 마케팅하다
패션으로 나를 마케팅하다
  • 최소현(문예창작3)
  • 승인 2024.05.28 14:33
  • 호수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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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고개를 내려 오늘 입은 옷을 확인해 보라. 어떤 차림을 하고 있는가? 패션은 MBTI와 같아서, 옷차림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그 사람이 평소 사용하는 특유의 억양과 비슷한 것이다. 예시로 색감이 튀는 옷에 화려한 액세서리 등을 착용했다면 외향적인 성격이 대부분이다.

 

패션으로는 한 시대의 역사 또한 엿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서양식 의복이 주류가 되어 한복이 차츰 사라진 것, IMF 이전 한국 호황기의 통통 튀는 자유로운 패션이 그러하다. 이렇듯 패션은 우리 곁에 조용히 머무르며 그 시대의 상황과 사람의 인상 등을 비춘다.

 

2020년대에 접어든 현재, 뉴미디어를 통한 스토리텔링이 패션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패션 브랜드는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경쟁해야 하기에 그들만이 가진 개성을 확연히 드러내야 한다. 브랜드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소비자에게 접근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패션쇼가 잇달아 취소되며 인플루언서, 디자이너 등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부족해지자 2020년 이후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방식은 철저히 온라인으로 기울었다. 오프라인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기에 마케팅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SNS의 숏폼 영상과 공식 유튜브 채널의 패션쇼, 브랜드의 디자이너 인터뷰 영상 등이 그 예시에 해당된다. 집에서 실시간 패션쇼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으며,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AR 구현을 통해 화장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영상 또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단번에 볼 수 있다. 이는 새롭게 나아가는 2020년대 패션 역사의 흐름을 비춘다.

 

패션은 인류가 살아가는 한 영원히 지속된다. ▶발레코어 ▶긱시크 ▶올드머니 ▶Y2K 패션을 기반으로 수많은 트렌드는 계속해서 밀려드는 파도처럼 몰아치다 사라진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이 하나 있다. 개성을 포기하고 새로움만을 좇다가 옷더미라는 큰 물결에 휩쓸리는 이가 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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