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은 모두에게 적용
캠퍼스 브랜드 네이밍 아이디어 공모전과 학생증 디자인 리뉴얼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캠퍼스 브랜드 네이밍 아이디어 공모전은 2차·본심사를, 학생증 디자인 리뉴얼 공모전은 최종 투표의 과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공모전의 심사 과정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캠퍼스 브랜드 네이밍 아이디어 공모전 1차 심사 결과는 지난 4월 23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게시됐다. 공모전 위원회는 1차 심사에서 죽전캠과 천안캠 각 7개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학생 선호도 투표는 ‘원하는 캠퍼스 명칭이 없음’ 선택지를 포함해 8개의 후보로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이는 2차·본심사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학생증 디자인 리뉴얼 공모전은 1차 심사로 10개의 학생증 디자인이 선정됐다. 이에 따른 선호도 투표는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이뤄졌다. 1차 심사 기준은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로고 ▶캐릭터 ▶건물 ▶상징동물 등을 포함해 여러 유형으로 세분됐다. 하지만 일부 재학생이 심사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정다혜(사회복지1)씨는 “천안캠과 죽전캠의 균형이 맞지 않는 학생증 디자인이 10개의 디자인 후보에 채택된 것을 보며 후보작 선정 기준이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학생증 디자인 리뉴얼 공모전 과정에서 일부 재학생에게 캠퍼스 편향이라고 지적당한 디자인은 양 캠 디자인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기태 홍보팀장은 “표절 및 디자인 도용 의심, 필수 제출 항목 누락, 접수 시간 초과 등의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근거가 있는 후보는 대거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짧은 학생 투표 기간에 대해 “기간이 길다고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14일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선호도 투표 20%, 심사위원 점수 80%를 반영한 본심사에선 총 3개의 디자인이 뽑혔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학생 투표는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본심사 과정의 선호도 투표 20%는 자칫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80%를 차지하는 심사위원은 우리 대학 구성원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인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교직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또한 두 공모전으로 인한 변화는 학부생뿐만 아니라 교수·교직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 구성원에게 적용된다. 캠퍼스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 역시 학교 구성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된 공모전 위원회가 심사를 맡고 있다. 이 공모전은 2차 심사와 최종 심사만을 앞두고 있으며 당선작 발표는 9월 중에 이뤄진다.
황민승 기자·김도연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