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 단페스타 ‘Orbit’이 이달 21~23일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재학생들이 만남의 광장에 모여 단국의 궤도, Orbit을 만들어냈다. 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은 서로를 끌어당기며 하나로 뭉쳤다. 특히 우리 대학의 상징색으로 꾸며진 Orbit 단체복을 입은 학생들은 단국인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 날씨보다 뜨거운 체전의 열기
이달 21일 축제 시작과 함께 진행된 단국체전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활기차게 진행됐다. 한낮 28도의 기온에도 재학생은 단과대별로 배부된 형형색색의 티셔츠를 입고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개회식 직후 진행된 단체줄넘기 경기에서는 사범대학이 우승을 차지했고, 경기 응원 점수는 경영경제대학이 가져갔다. 이어 엎어라 뒤집어라 게임, 동아리 공연과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줄다리기 결승에서 만난 공과대학과 경영경제대학의 치열한 접전 끝에 경영경제대학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국체전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계주 결승에서는 사범대학이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이며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범대학 마지막 주자 김재훈(체육교육3)씨는 “앞 주자들이 격차를 이미 많이 벌려주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팀원들을 믿은 만큼 기대에 보답해 줘 기쁘다”고 말했다.
# 웃음소리로 가득 찬 단페스타
이달 21~23일에는 혜당관 앞마당에서 다양한 부스 행사가 진행됐다. 김상욱(경제4)씨는 “작년과 달리 계단 쪽에 부스가 더 생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총학생회가 기획한 ‘핫타임 이벤트’도 오후 1시부터 진행됐다. 이벤트는 학교 전역을 돌아다니는 토끼들을 쫓아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받는 방식으로 스탬프 7개 중 4개를 모을 경우 상품 뽑기권을 증정했다.
평화의 광장에 설치된 8개 단과대 주점은 자정까지 학생들로 붐볐다. 각 단과대가 준비한 주점은 메이드 카페 컨셉부터 여름을 실감하게 하는 휴양지 바캉스 컨셉까지 재치 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주점을 즐긴 김민성(사학4)씨는 “오랜만에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 단국인이 모두 모인 화합의 장
축제 둘째 날인 22일, 노천마당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총 10팀의 학생 공연이 펼쳐졌다. 개인 무대에서 가창력을 선보인 박범수(영미인문4)씨는 “재학 중 여러 공연을 해왔지만, 졸업 전 마지막 공연인 만큼 후회 없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시카고’의 명장면을 연기한 공연역화학부 무대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공연을 관람한 현보람(행정1)씨는 “평소 뮤지컬을 즐겨보는 편이 아님에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뮤지컬 장면이 나와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동아리의 공연 중간엔 김오영 교학부총장과 김재헌(건축공4) 총학생회장이 개회사와 함께 단페스타의 개회를 선포했다.
축제 셋째 날인 23일에도 다채로운 학생 공연이 준비됐다. 유학생들은 K-POP 콘테스트를 참가하며 끼를 마음껏 뽐냈다. 다음으로 죽전캠 중앙동아리 뮤즈, 자드락, NRSC 등의 공연들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중앙동아리 뮤즈의 부원으로 ‘그대에게’ 무대를 준비한 홍승조(전자전기공3)씨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무대에 서게 됐는데 올해 무대가 더 커진 것 같아서 영광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 단국의 궤도 속에서 하나가 되다
22일 연예인 초청 공연에는 ▶유다연 ▶더윈드 ▶엔믹스 ▶하이라이트 ▶청하 ▶제시가 함께했다. 이번 단페스타에는 무대에 워터 캐논이 설치됐다. 이상혁(상담1)씨는 “물을 직접 맞아보지는 않았지만, 무대에 워터 캐논이 있어서 분위기도 더 띄워지는 것 같고 좋다”라고 말했다.
23일에는 ▶라필루스 ▶코카앤버터 ▶키스오브라이프 ▶잠비노, 토이고 ▶싸이커스 ▶정용화▶로꼬가 축제의 열기를 이어나갔다. 공연을 관람한 재학생은 하나가 되어 함께 무대를 즐겼다. 최주영(국어국문2)씨는 이튿날 공연의 기대감에 대해도 언급했다. 이씨는 “로꼬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며 “이번 아티스트 공연을 재밌게 즐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긴 단페스타는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취재팀 dkdds@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