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절감 프로젝트 시행
지역 특성 반영한 정책 확대
천안시가 탄소 절감을 위해 앞장선다. 천안시는 탄소중립 캠페인을 실현하며 시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여러 공모전이나 행사 등을 주최하고 있다. 본지는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을 천안시에서 진행하는 탄소 절감 프로젝트와 캠페인을 통해 알아봤다.
탄소 순배출량 ‘0’을 목표로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해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탄소 절감을 쉽게 실천할 방법은 전기 절약, 분리수거, 녹색교통 이용 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까지 진행된 천안시 ‘탄소중립 아이디어 공모전’은 시민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을 만들어 봤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천안시 내에서 여러 탄소중립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김예린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이번 공모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천안 시민들이 적극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이번 공모전으로 시민들은 탄소중립 정책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경각심을 갖게 될 것”이라 말했다.
천안 시민 설문조사 실시
지난 9월 25~29일 진행된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는 천안시청 기후대기과와 천안시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협력해 ‘탄소중립 함께 실천해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시민들의 탄소중립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부스에서 시민들의 탄소중립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 연구원은 “지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 단위의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현재 기반을 마련 중이며 내년부터는 천안시의 탄소중립 정책 수립, 지역 연계 사업 발굴, 탄소중립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양민호(에너지공) 교수는 “천안시의 탄소중립은 ▶교통 ▶축산 ▶일반 ▶산업 부문별로 살펴볼 수 있다”며 “교통 측면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개선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부문에서는 일회용품 적게 쓰기, 벼룩시장 활성화, 걷기 운동 장려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세대에 좋은 환경 물려줘야
김 연구원은 “탄소중립 지원센터에서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로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공모전과 토론회 등을 통해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실천 방법을 알리고 있다”며 “탄소중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 탄소중립 지원센터에서 이달 8일 오후 1시 신라스테이 천안 컨퍼런스홀에서 시민 참여 탄소중립 토론회가 열린다.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토론회에 참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양 교수는 “천안시의 탄소 절감 프로젝트가 널리 알려져 재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훗날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과 생활 습관을 물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lveoyeon9@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