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보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우리 대학에도 음악 페스티벌에서 한 번 타기도 어려운 대상을 2번이나 수상한 밴드가 있다. 생활음악과 조재용(4·드럼) 군, 장철호(4·베이스) 군, 이한샘(4·피아노) 양으로 이뤄진 밴드 ‘Beyond’이다.
밴드 결성 계기는 무엇일까. “사실 특별한 기회나 계기가 있어서 팀을 만든 건 아니고요. 원래 학과 내에서 학생들끼리 합주나 편곡을 하면서 스터디를 하는데 저랑 이 친구들과 지난 여름 같이 스터디를 했어요. 그러면서 합주한 것을 녹음했는데 결과물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지난 울산페스티벌에 보냈고 좋은 성적을 거뒀었죠.”(조재용) 팀명도 메인으로 연습했던 곡인 ‘Courage’가 담긴 앨범제목이 ‘Beyond’여서 즉흥적으로 정했다고 한다.
전국대학생 재즈페스티벌은 기획에서 연출, 스폰서 협상, 공연장 구성까지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대회다. 대회엔 20개 대학에서 15팀이 참가했는데 3번의 심사 끝에 대상이 결정됐다. Beyond는 대회 지정곡인 ‘All the things you are’와 ‘Black Nile’을 예선에서 연주했고 본선에선 ‘Stella by Straight’를, 마지막으로 ‘Courage’를 결선에서 연주했다. “우리 팀 같은 경우 편곡을 통해 음악을 저희 스타일로 잡아가는데, 다른 팀과 다르게 팀만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점이 경쟁력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세 명은 모두 음악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군은 북유럽에서 유학을 갈 예정이고, 이 양은 프랑스에 가서 음악 공부를 하고 싶단다. 장 군 은 “엄청 유명해져서 평생을 해외공연을 하면서 살든지, 한적한 곳에서 소소한 연주를 하면서 살든지 상관없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끝까지 평생 하면서 사는 것. 그게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