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 문화거리’ 용인시로부터 승인
‘보정동 문화거리’ 용인시로부터 승인
  • 이승제 기자
  • 승인 2011.05.24 15:13
  • 호수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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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동에 몽마르뜨 언덕을 만들겠다”

▲2009년 12월 우리 대학 도예과가 시범적으로 도자기 전시회를 한 모습과 보정동 카페 골목 풍경. 사진 : 김남형 기자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에 가면 골목에 들어선 레스토랑과 함께 행위 예술가나 화가, 음악가들이 모여 공연하는 게 자연스럽다. 문화 활동이 생활의 일부분인 거리를 만들고 싶다.” 보정동 문화거리 추진위원회(이하 보문위)의 장석진 총무는 문화와 생활이 어우러진 거리를 꿈꾼다고 말했다.

죽전역과 보정역 사이 탄천변에는 레스토랑과 전통 찻집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보정동카페골목’이 있다. ‘보정동 카페골목’은 11년 전 죽전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상권을 형성해 왔다. 지난 2009년에는 우리 대학과 보정동 카페골목이 문화 거리 조성을 목적으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그 동안 보정동 카페골목은 먹을거리 상권이 주를 이루었다. 이런 점은 볼거리, 놀거리 등이 어우러진 국내외 유명 문화거리와 견주어 부족한 부분이었다. 보문위가 복합 문화 공간을 위해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문위 측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과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높여 보정동에 몽마르뜨 언덕을 세울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 향상을 위해 보문위는 우리 대학과 함께 문화 거리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보문위 측은 “단국대학이 보정동 일대에서 공연이나 전시를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상인들의 비협조와 장소 인허가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보문위가 나서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 총무는 대학에 ‘보정동문화거리만들기(가칭)’와 같은 학생 동아리나 대학 협의체 구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장 총무는 “낮은 질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거나 단발성으로 끝나는 행사는 문화 거리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실화 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기적인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보문위 측은 ‘엑스파크 공원, 근린공원, 탄천을 이어 대규모 문화 공원을 형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엑스파크 공원 부지에 300억 원을 들여 익스트림 체험관, 미술 전시관, 야외 공연장이 있는 복합 건물을 세우고 탄천과 근린공원을 자연 휴양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승제 기자
이승제 기자

 redhan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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