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임금 동결에 합의
우리 대학 임금 동결에 합의
  • 이승제 기자
  • 승인 2011.10.05 21:12
  • 호수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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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발전 및 재학생 교육비용 재투자 위해 고통 분담

우리 대학 직원노동조합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우리 대학의 발전과 재학생들의 교육비용 재투자를 위해 교직원들이 고통 분담에 나섰다.이번 임금 동결은 2007년 이후 4번째 임금 동결이다. 직원노동조합 측은 작년 2%의 임금 인상을 제외하고 2007년 이후 임금을 모두 동결해 왔다. 죽전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대학 발전을 위해 교직원들이 일정부분 감내해 온 것이다.

이번 임금 동결은 일곱 차례의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임단협)을 거쳐 타결됐다. 첫 임금 협상 과정에서 대학 당국은 임금 동결을 타진했고, 우리 대학 직원노동조합 측은 5.1% 인상을 요구했다(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에 근거). 그러나 반값등록금 요구 등 대학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재학생들의 장학금 확대 바람, 대학의 도약을 위한 재정 마련에 동참하기 바라는 대학 당국의 뜻에 공감한 직원노동조합 측이 임금 동결 쪽으로 중지를 모았다. 이후 직원노동조합 측은 교직원들에게 메일과 소식지를 통해 임금 동결의 뜻을 전하며 구성원들을 설득했고, 대학의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이해한 교직원들이 이에 동참했다.

▲7차 임단협 타결 이후, 강재철 부총장과 도영수 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직원노동조합 박주동 수석부위원장은 “교직원들의 사정을 고려해 볼 때, 대학의 요구대로 지속적으로 임금 동결을 하기는 힘든 처지”라면서도 “대학의 재정적인 여건과 장학금 현실화를 바라는 학생들을 위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임금 동결로 대학 재정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측 김오영(고분자공)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임금 동결은 대학 발전을 위한 교직원들의 고통 분담 차원”이라며 “임금을 동결하며 발생한 비용이 교육비용으로 재투자되면 재학생들의 여건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제 기자
이승제 기자

 redhan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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