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캠퍼스 10팀 중 창업 시도는 2팀
창조캠퍼스 10팀 중 창업 시도는 2팀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1.11.29 19:31
  • 호수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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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신분으로 창업할 기반 마련해줬으면”

창조캠퍼스 10팀 중 창업 시도는 2팀
“학생 신분으로 창업할 기반 마련해줬으면”


창업의 성공까지 이끌어 준다는 ‘창직·창조캠퍼스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리 대학 학생들은 현재 창업활동을 하고 있을까? 지난 상반기에 선정된 10팀 중에 창업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 팀은 2팀이었다. 창업활동을 포기한 나머지 8팀은 ‘창업에 대한 준비 부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막상 나서보니 상업적 경쟁력 획득이 어렵고, 장기적인 수익을 따져봤을 때 더 구체적인 구상이 필요하다고 여긴 것이다. 학생 신분이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고 창업아이디어에 관한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학생들의 공통된 어려움이었다.

창조캠퍼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학생들은 자금지원과 특히 실력 있는 현직 실무자들의 어드바이스가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다만 행정절차가 복잡한 점은 개선돼야 할 점이라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사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복잡한 행정 처리를 거쳐 받아야 해 제때 쓰지 못한 것이 가장 불편했다”며 창조캠퍼스 사업의 까다로운 예산규제에 공감했다. 

한편 창업의욕을 가진 재학생들은 우리 대학의 부족한 창업지원을 아쉬워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창조캠퍼스 외에 우리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학생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창업보육센터’가 있지만 한 학생(경제·4)은 “학생을 위한 기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해당 담당직원은 지원금 외에도 서관에 있는 연구공간과 상담교수 섭외 등 몇몇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은 경험이 전무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줄 전문가와 선배들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역시 다문화 잡지 창업을 준비했던 박동광(중어중문·4) 군은 우리 대학이 취업에는 많은 신경을 쓰는 반면 학생들의 창업에는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군은 “창업 준비에는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데 수업을 빠지는 경우를 보장해주지 않는 것이 힘들었다”며 “학생의 신분에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례로 전주대는 올해 2학기부터 창업하면서 학점도 따는 창업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담당부서에서는 “아직 그런 사례가 없다. 창업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1년에 한 번쯤이기 때문이다”며 “구체적인 건의가 있을 때 그를 수용 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은 기자 lye01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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