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기간 SCI급 100편, 육경수 동문에게 듣는 비법
석·박사기간 SCI급 100편, 육경수 동문에게 듣는 비법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2.09.11 21:31
  • 호수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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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연구주제에 흥미를 가지세요

석·박사기간 SCI급 100편, 육경수 동문에게 듣는 비법

항상 연구주제에 흥미를 가지세요


새내기 생활백서 시즌 1,2을 통해 상큼한 새내기 생활을 보냈는데, 이제는 어느새 ‘어딘가 쩔어있는’ 헌내기가 되어있는 불편한 진실. 단대신문에서 지난해 새내기 생활백서에 이은 헌내기들을 위한 생활백서를 들고 찾아왔다. 헌내기 생활백서는 논문 잘 쓰는 비법, 새내기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법 등이 연재된다. <편집자 주>

“논문?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막막하죠.”
졸업 논문, 저학년들에게는 먼 꿈같은 얘기지만 고학년들에게는 이제 코앞에 다가온 숙제다. 박성하(회계·4)양은 “논문 형식도, 관련 자료 찾는 법도 고민”이라며 논문 쓰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연구 주제에 대해 큰 그림을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은 물론,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의 사용, 그러면서도 수행한 과정들의 정확한 분석과 토의를 기록한 친절한 노트까지. 요구하는 것이 많다보니 논문 하나를 쓰는데 최소 몇 개월에서 많게는 몇 년 이상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SCI급 논문을 석·박사 학위 취득기간 5년 동안 100편이나 게재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육경수(고분자시스템공학대학원·12졸) 동문이다. 잘못 들었나하고 귀를 쫑긋하게 하는 논문 왕, 그에게 논문 작성 노하우를 들어봤다.


연구 주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가장 큰 요인
육 동문은 논문 형식을 맞추는 것도 다른 모든 글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논문 제목도 다른 제목들과 같이 간략한 한 줄에 논문 내용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을 쓰는 데에는 무엇보다 “흥미가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의 연구 주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요구했다. 또 “항상 다른 연구자들은 어떤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지 관심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 분야의 트렌드는 어떤지 살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을 이용하라
그는 “나도 대학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연구 분야에 대해 잘 몰랐다”며 특히 “대학원에 들어와서는 교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육 동문은 교수의 지도로 다양한 주제의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저널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무조건 유명 저널을 선택하기보다는 교수가 추천한 저널에 투고했다.
논문을 참고해라

관련 논문을 읽으며 이전에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참고할 수 있기에 논문을 참고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효과적으로 관련 자료를 찾는 법을 묻자 육 동문은 “나도 저학년 때는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몰랐다”며 “논문 쓸 때 책 보다는 논문에서 참고한 자료가 더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육 동문은 Wiley, Science Direct, American Institute of Physics 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자료를 찾았다고 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피드백하라
육 동문은 “자신의 경우 실험을 토대로 논문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실험의 결과를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가 좋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좋은 결과 또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뒤에서부터 차례차례 되짚어가다 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그 문제를 해결 했을 때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보너스도 있다.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너무 겸손한 논문왕의 조언이었다. 종합해보자면, 흥미와 관심으로 출발해서 성실히 자료를 조사한 뒤 꼼꼼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으악! 이래서 논문은 어렵다. 
 이영은 기자   lye0103@dankook.ac.kr

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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