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전공세미나
들쑥날쑥 전공세미나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3.05.21 17:34
  • 호수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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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평가방식 등 논란 재점화
▲ 전공세미나 수업시간, 하지만 강의실은 비어있다.

들쑥날쑥 전공세미나

커리큘럼, 평가방식 등 논란 재점화


전공세미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커리큘럼, 평가 등 오락가락한 기준에 학생, 교수 모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학사팀은 “아직 도입단계”라며 “논의를 거쳐 결정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전공세미나 과목의 평가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학사팀에 따르면 전공세미나의 평가방식을 기존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전공세미나 과목은 사제 간의 교류를 늘리고 취업상담을 목적으로 하는 수업임에도 상대평가 과목으로 정해져 논란됐었다. 이에 학사팀은 본보 1341호를 통해 전공세미나의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대평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취재에서 학사팀 이병무 팀장은 평가방식 전환에 대해 “여러 번의 회의 결과, 평가기준이 모호하다는 교수들의 의견에 따라 절대평가로 바꾸는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교수는 전공세미나 평가방식에 대해 “절대평가가 맞다”고 입을 모았다. 신원용(모바일시스템공) 교수는 “과목의 취지상 학생들 간에 우위를 두어 평가할 과목이 아니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강호(생활체육·3)씨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상담하기 위해 전공세미나가 개설된 건데 이를 상대평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또 평가기준이 불분명한 것뿐만 아니라 어떤 커리큘럼에 의해 진행되는지도 애매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학기 중에 평가방식 전환에 대한 논의가 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양희영(스포츠경영·3)씨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 충분한 검토 후 적용됐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안 없이 이를 진행시킨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평가방식뿐만 아니라 휴강되는 수업이 많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전공세미나 수업은 한 번의 상담이나 논문제출로 대신하거나 격주로 진행되는 수업이 많다. 김동민(무역·3)씨는 “사실상 대부분의 세미나 수업이 휴강이 많고, 수업시간이 일정치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평가방식 전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절대평가로 인한 학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절대평가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이강호씨는 절대평가를 도입하게 될 시 “전공세미나는 교수님의 자율적인 면이 커 학생들 사이에선 ‘편하고 학점 따는 수업’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모든 학생들의 학점이 표준화 되고, 학점 인플레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명노은(체육교육·3)씨는 “평가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에 절대평가를 시행한다면 평가 잣대를 학사 팀에서 그 기준을 정해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학사팀 이병무 팀장은 이런 의견들에 “최대한의 의견수렴를 거쳐 결정된 수업방식이다. 처음 도입하는 단계이고, 지켜보며 더 나은 수업을 만들어가는 단계라 생각 된다”며 “평가기준 규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김지현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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