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대학생 독서 토론 대회
제1회 전국 대학생 독서 토론 대회
  • 임수현
  • 승인 2014.09.07 01:00
  • 호수 13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대학 ‘600퍼센트’팀 최우수상 수상

방학동안 기숙사에서 대회 준비
“김정녀 교수 및 우리 대학
   교수들의 든든한 지원 덕분”

▲왼쪽부터 김정녀 교수, 오성령, 오예인, 김채미, 유성훈, 윤지희, 정유니 등 우리 대학 ‘600퍼센트’팀과 ‘위대한 단츠비’팀.

지난 달 22일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주최한 제 1회 전국 대학생 독서 토론 대회에 우리 대학 팀 ‘600퍼센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600퍼센트’의 팀원인 국어국문학과의 김채미, 오성령, 오예인, 유성훈, 윤지희, 정유니 학생은 준비기간 동안 기숙사에 머물며 지도교수 김정녀(교양기초교육원) 교수의 지도하에 토론 대회를 준비했으며, 결국 전국 각 대학의 내로라는 토론실력자들을 모두 이기고 최종 우승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대회는 15개 팀이 추천고전 총 6권 중 분야별 2권 선택하여 읽고 발표 준비 및 발표 자료를 제출한 후,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에 답변하는 총 3단계 방식으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600퍼센트’는 그레이엄 그린의 『권력과 영광』,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이란 두 고전 텍스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공통적으로 걸어간 ‘회의와 부정의 여정’에 주목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의 상황과 긴밀히 연결시켜 주제를 도출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주제를 논리적,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갔고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모든 팀원들은 적절한 답변을 하여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기에 15개 출전 팀 중 최고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오예인(국어국문·1)씨는 “교수님께서 지도하셨던 ‘사고와 표현’ 수업을 통해 글쓰기와 토론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과거에는 텍스트를 단순히 읽는 수준이었다면 이 대회를 통해 책을 비판적, 분석적으로 꼼꼼하게 읽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고, 오성령(국어국문·2)씨는 “대회를 앞두고는 거의 매일 만나 늦은 밤까지 세미나를 하며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큰 버팀목처럼 이끌어주신 김정녀 교수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대학 글쓰기 클리닉 지도교수인 김정녀(교양기초교육원)교수는 “교양 교육은 실용이나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 사회와 세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독서 토론 세미나 제의에 호응한 학생들이 고전을 읽고 토론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교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체계적인 교육 과정 속에서 독서 토론 교육을 받는다면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학기부터 독서 토론을 통한 ‘독서인증제 프로그램’이 시행된다고 하니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학교에서는 총 세 팀이 참가했고, 그 중 유혜원 교수(교양기초교육원)가 멘토로 참여한 ‘위대한 단츠비’팀(국어국문학과 장민우, 김정은, 신희재, 위경복, 이가은)은 ‘600퍼센트’팀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사실 이 상은 우리 팀만의 것이 아니다. 대회 준비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던 ‘위대한 단츠비’팀의 팀원들과 유혜원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수현 기자 32120254@dankook.ac.kr

임수현
임수현

 32120254@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