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한 토익 열풍
시들한 토익 열풍
  • 여한솔 기자
  • 승인 2014.09.17 13:09
  • 호수 13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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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비중 점차↓… 중견 공기업에선 영향력 여전
토익의 비중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한때 공인영어성적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토익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에서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실무에 활용하기 위함인데 TOEIC 점수가 영어 활용 능력과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삼성그룹은 토익 점수 대신 OPIc이나 토익스피킹 점수를 요구했으며, 현대·LG그룹은 토익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하더라도 참고용으로 쓰는 등 전체적으로 그 비중이 낮다. 또 지난달에는 금융권과 일부 대기업에서는 ‘스펙 초월’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토익≠필수’로 생각하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 대학의 토익 중심의 영어교과목인 ‘글로벌 English 1, 2’가 신입생 대상 필수교양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토익위주의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있기도 하다. 이러한 추세에 이승철(경영?)씨는 “토익을 준비했던 학생 입장에선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의 스펙으로만 지원자를 평가하는 제도가 사라지면 본인의 능력을 더 다양하게 펼칠 가능성이 늘 것이라고 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찬성한다”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취업진로처 류희선 취업지원관은 “대기업은 점차 토익의 비중을 낮추는 추세이긴 해도 아직까지 중견기업과 공기업에선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지원관은 “일부 기업에서는 창의력면접과 같이 새로운 유형의 방식을 차용하기도 하는데 우리 대학도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초청해 채용설명회나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우리 대학은 올해 학사개편으로 기존에 공인영어성적만 있던 졸업인증제 항목에 해외봉사겳Ъ?학술탐방겴壙絿?임상실습과 영어원어강의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민수정 기자 여한솔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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