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독립운동가 후손 역사 강연자로 우뚝 서
폐지 줍는 독립운동가 후손 역사 강연자로 우뚝 서
  • 김보미
  • 승인 2015.03.10 22:54
  • 호수 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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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잊혀져가는 독립운동가 ‘투혼’ 각인시키고파”

‘독립운동가 후손의 자립과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취지로 진행된 우리 대학 인액터스 소속 학생들의 ‘투혼 프로젝트’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는 3.1절을 맞아 네이버 메인 뉴스를 장식했으며, MBC 시선집중과 YTN 손호준의 뉴스인에 보도되기도 했다. 화제의 주인공 이승원(국제경영·2) 씨와 황지은(경제·3) 씨를 만나봤다.

‘투혼 프로젝트’는 우리 대학 인액터스 동아리에서 과거 ‘MBC 뉴스데스크’에서 폐지를 줍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소개됐던 김시진 할아버지가 역사 강연자로서 자립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블랙야크 강태선 나눔 재단으로부터 강연회당 10만 원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우리 대학 학생들이 강연 학교 섭외 및 PPT와 같은 강의자료 준비를 기획한다. 이 씨는 강의준비 과정에서 “김시진 할아버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후 역사전문가와 PPT 업체의 손을 거친다”고 답했다.

김 할아버지의 강연은 현재까지 당곡초, 남대문중 등 13개의 학교에서 진행됐다. 생동감 있는 강연 구성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황 씨는 “직접적으로 독립운동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접하기 때문에 그 어떤 역사교육보다 학생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투혼 프로젝트의 최종적인 목표는 김 할아버지의 선친이 독립운동자로 인정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활발한 홍보와 다큐멘터리 방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김 할아버지의 완전한 자립과 선친의 독립운동가 인정을 받을 때까지 투혼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신문을 접할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김 할아버지의 강연과 더불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분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덧붙여 황 씨는 “페이스북 페이지 등으로 투혼 프로젝트에 관한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 인액터스는 2011년 죽전캠퍼스에 설립됐으며, 기업자 정신을 실천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 동아리이다. 현재까지 총 8개의 프로젝트를 실행했으며, 현재 투혼 및 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인액터스 코리아에서 주최한 NC(National Competition)에서 2년 연속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얻었으며, 현재 8기 회원을 모집 중이다.


김보미 기자 spring2@dankook.ac.kr

▲ 김시진 할아버지의 강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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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ng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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