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 :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봄 안부를 채 다 묻기도 전에
따사로운 햇살이 전해주네요
당신도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있다고
지금 우리 마주한다면 무등 좋았을 것을
나의 봄은 비로소 당신으로 따스했을 존재
당신의 부재, 나의 봄은 꽃 피지 않은 봉오리
허나 당신의 봄은 당신만의 꽃피우는 봄이었길
조금 늦은 봄 안부 고이 접어
닿을지 모르는 꿈결 속에 띄워 보냅니다
매일 잔잔한 이야길 나누고 싶던 당신께
만약 그대의 봄이 나와 같다면
우리 함께 명일을 희망할 수 있는 날
그날, 나의 봄도 활짝 꽃피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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