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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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혜승 기자>
  • 승인 2005.03.15 00:20
  • 호수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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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세미나
대학생활의 길라잡이 되었으면

우리대학은 지난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안내와 학부제 실시에 따른 전공과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신입생 세미나’강좌를 개설했다. 하지만 본연의 취지와는 다르게 신입생 대학생활의 길라잡이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수업내용 전반에 따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세미나 수업을 수강한 사회과학대학 2학년 박 모양은 “전공별 교수님들의 설명이 도움이 되긴 했으나 심도있는 전공소개보다는 단순 소개위주의 수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해 대다수의 신입생들은 제대로 된 대학생활 안내를 받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아쉬워했다.
지난해 신입생 세미나 수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크게 두 부분으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이 강좌가 ‘패스학점’으로 인정되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크게 저조했던 점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학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교수들은 학생들의 참여태도와 수업분위기 향상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환영했으며 신입생들도 과거 변별력 없이 이루어지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대했다.
두 번째는 강의의 실속있는 커리큘럼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6주 수업 중 형식적인 전공 소개와 도서관 이용안내 외에 대다수를 담당교수 재량에 의해 수업을 진행해 나갔다. 이를 보완하고자 올해 문과대학은 16주 중 1~2주는 대학소개 및 전공·복수전공 제도 등을 안내하고 3~4주는 저명인사 초청특강, 5~11주는 전공설명 및 진로선택, 12주부터 마지막주는 전공별 로드맵 안내 등으로 구체적이고 내실있는 강의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회과학대학 및 사범대학은 개인별 학생면담 제도를 보완하고 졸업생 특강 등을 마련해 보다 전공과 관련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업에 주교재사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수와 학생모두 수업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신입생 세미나 수업에 원활한 진행에 도움을 주고자 「학습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이는 대학생활의 실용적인 내용과 함께 전공소개 등을 담고 있다.
서울캠퍼스 교학지원과 김정숙 주임은 “지난해 학부제 실시 대학과 동일하게 짜여진 수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범대, 음대 등 단일전공 학과는 올해부터 수업내용을 일부 변경하고 보완해 수업내용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과정위원회는 2006학년도 신입생 세미나 강좌부터 2년간의 수업진행 방식을 바탕으로 전면 보완할 계획이다.
신입생 세미나는 신입생에게 실시하는 일종의 대학생활 오리엔테이션이다. 지난 한 해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작한 ‘신입생 세미나’는 수업의 질 개선의 노력과 실용적인 가르침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 신입생들에게 4년간의 대학생활의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교양강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홍혜승 기자>
<홍혜승 기자>

 lovelovehong@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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