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7080- 여름 방학 설계
단대신문 7080- 여름 방학 설계
  • 김영주 기자
  • 승인 2007.05.29 00:20
  • 호수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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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7080- 여름 방학 설계

1972년 6월 29일자

한 학기 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의 지혜를 곁들이자

어느덧 설렘과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한 학기의 끝이 다가옴에 쌉싸래함과 동시에, 달콤한 여름방학이 기다려지는 지금. 한번의 시험이 남겨진 상황을 앞에 두고 모두들 들떠 있을게다. 三三五五 둘러앉아 나누는 대화로는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등의 방학 설계로 들뜬 분위기이다.
35년전, 당시 여름방학이 다가올 무렵 학생들은 방학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갖고 설계를 했는지 알아보고, 오늘날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를 되짚어보며 되새기자.<편집자주>

학업에의 정진에 앞서 잠시 하나 둘 추억을 쌓고, 긴장 상태를 벗어나 약간의 느슨함이 느껴질 수 있는 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젊음이 있기에 자칫 즐기기에 바쁜 나이일지라도 흐르는 것이 시간이니 만큼, 그 시간을 나름 의미있게 쪼개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당시 화경대에서는 여름 방학은 특히 오늘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때 금년의 여름방학은 단순히 엔조이 하는 식의 휴일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미흡했던 학과의 복습과 다음학기에 대비한 예습 그리고 각 지역에 쏟는 마음과 힘의 봉사, 강건한 육체를 만들기 위한 체력단련… 이런 것은 확실히 생산적인 휴일인것이다. 더위에 이기지 못하고 팔을 베고 누워만 있거나 무의미한 풍류만 즐기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하는 방학이 될 것이다.라며 방학을 학업과 분리하지 말고, 학업의 연장선 상이라 생각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어떠한 면에서 여가의 건강한 선용일 수도 있으며, 또 이면으로는 낭비와 사치의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방학설계에 있어 알찬 계획을 세우기엔 결코 가벼운 마음가짐이 될 수 없으며, 여유를 부려보기엔 짧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러한 여름방학 설계에 대한 주제로 미니대담에서는 오복주(문리대) 양이 젊었을 때 마음껏 젊음을 구가할 수 있는 한편 책을 통해서 그리고 강의를 통해서만 얻었던 것을 실지 경험하는 그 산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배우고 공부하는 우리학생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찬성할 일이 아닌가! 농촌봉사활동도 그렇고 그리고 한 학기 동안 공부에 시달렸던 머리를 식히기위한 여행도, 무더운 한여름의 해수욕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방학을 통해 강의를 떠나서 경험 속에서 다양한 지식을 쌓고 보람있는 봉사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음을 말했다.
한 학기 동안 배운 지식을 가지고 학교에서 벗어나 일상의 여가를 통해 얻은 경험의 지혜와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김영주 기자> loveorange3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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