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태
PD수첩 사태
  • 단대신문사 편집부
  • 승인 2008.09.02 18:26
  • 호수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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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제시” “국민심리 조장”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됐던 ‘PD수첩’의 내용이 조작됐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방송의 PD저널리즘’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방송이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막대한 힘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로 기록될 이번 PD수첩 사태를 통해 방송의 공공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한편에서는 이번 일로 인해 언론의 본 역할인 ‘사회 감시 역할’이 축소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PD수첩 광우병 사태를 겪으며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방송의 ‘공공성’과 ‘사회 감시’라는 두 가지 측면에 대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단대신문이 그 목소리를 담아 보았다. <편집자주>

의혹 제시는 당연
PD수첩 측은 당시 국민적 관심이 컸던 광우병에 대한 내용을 쓰는 데에 있어 더 큰 관심을 끌려고 했다. 그로인해 약간의 과장을 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선 분명 잘못이 있다. 그러나 방송을 본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단정적이라기보다는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의혹만 제시했다고 보여진다. 그걸 가지고 과장이니 왜곡이니 하는 건 약간 어불성설인 것 같다. 또 PD수첩은 단지 정보만 제공했을 뿐이므로 촛불집회를 선동했다고 하는 것도 PD수첩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인다. 박진호(국어국문·2)

정부의 조치 불합리
이번 정부가 행한 PD수첩 관련조치에 대해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KBS, YTN 사장 관련 내용과 함께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 중 하나로 보인다. 물론 PD수첩 측에도 잘못이 있고 그것을 인정하지만 그 처벌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 또 이는 명백히 방송에 대한 자율침해로 보인다. 임승화(언론영상·4)

국민심리 조장 확연
PD수첩처럼 국민들의 심리를 조장하는 프로그램은 없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 사건에 대한 판단은 개인이 하는 것인데 방송에서 미리 판단해서 보도하는 것은 사건에 대한 왜곡이며, 언론 조장이다. 김세진(경제·3)

영상매체 중립성 지켜야
PD수첩 사건을 계기로 영상매체가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 통해 파급효과가 큰 만큼 영상매체는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영상매체는 특정한 정치적인 면을 드러내거나 국민을 선동할만한 보도를 내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선재원(경영·1)

오보시 처벌 따라야
비록 이번 사건에선 영상매체에서 정보를 잘못 보도하긴 했지만 언론의 사회비판적인 역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상매체는 일반시민들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제일 쉽고 되도록이면 중립적으로 나타내준다고 생각한다. 영상매체의 사회비판적 역할을 허용하되 PD수첩같은 오보 사건이 나타났을 땐 처벌을 하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재현(경영·1)

단대신문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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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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