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각종 행사 주관과 참여율
⑦ 각종 행사 주관과 참여율
  • 이건호 기자
  • 승인 2009.12.01 17:46
  • 호수 12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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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준비에 많은 노력과 비용 투자하지만 참여율은 매우 떨어져

우리 대학 취업·진로지원팀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학생들에게 취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내용을 학교 및 취업진로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문자메시지(SMS)로도 개별 발송한다. 그러나 이러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학생 참여율은 매우 저조해 10명 내외의 학생들만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기업체에서 방문해 채용 인터뷰를 하는 캠퍼스 리크루팅에는 1~2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때도 있었고, 취업진로지원팀에서 차량까지 지원한 교외 취업박람회와 채용박람회 역시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참여해 4차례나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취업·진로지원센터 이세우 주임은 “학생들의 참여율이 너무 적어 방문해준 기업체 측에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며 당시의 기분을 설명했다. 취업·진로지원팀에서 행사 홍보를 위해 3·4학년에게 보내는 SMS 비용은 1회당 약 10만원이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장 선거가 있었던 지난 26~27일까지 3팀의 선거운동본부는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3팀의 선거운동본부는 17일, 19일, 24일 3차례에 걸쳐 혜당관 앞 광장에서 유세를 했고, 19일에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점검해보는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하지만 학생들의 순수참여는 10명 이내였고 그마저도 추운 날씨 탓에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는 선거운동본부 측 관계자들만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 18일 국어국문학과 학회 현대문학부는 작가를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문학부는 6월 작가선정을 시작으로 작가 및 작품 분석 등 5개월에 걸쳐 행사를 준비했다. 또 학과에서 나온 지원금 35만원 중 작가에게 지급하는 13만원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행사 홍보비로 사용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여한 30명의 학생 중 27명이 국어국문학과 학생이었고 나머지 3명만이 타과 학생이었다. 행사 홍보를 맡았던 김지웅(국어국문·3) 군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해가며 홍보를 해도 학생들이 거의 오지 않아 행사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매년 우리 대학 내에서는 대학 부서, 총학생회, 학과 등에서 주최 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홍보를 포함한 행사 준비에는 많은 비용이 들고 주최 측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행사가 참여율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참여율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많은 학생들은 홍보 방법의 문제점을 꼽았다. 서민지(언론영상·3) 양은 “학과 홈페이지에 행사 내용을 게시해 놓으면 으레 알아서 오겠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행사 홍보 방법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학생은 “참여율이 낮은 행사들 중에는 학생들의 관심과 동떨어진, 전혀 이득이 안 되는 행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주관하고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가 진행하고 있는 ‘무한 나눔’ 운동의 경우 지난 27일까지 기부금이 2,500만원을 넘기며 학생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무한 나눔’ 운동의 성공 원인에 대해 학복위 나눔팀장 박재천(토목환경공학·4) 군은 “나눔팀원들이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며 무한 나눔 운동에 대해 알리고 참여를 권했던 것이 효과가 컸던 것 같다”고 말해 직접홍보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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